롯데가 지난주 4승 2패의 호성적으로 마무리 짓고 사직으로 갑니다. 하위권 두팀과의 6연전이었던만큼 조금 더 좋은 성적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위닝 2번으로 마무리 하게 됐는데요, 특히 위닝을 확정짓고 3번째 경기에서 두번 다 패배를 기록해서 더욱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팀이 투타 밸런스를 포함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를 합니다. 그럼 기아와의 3연전 예측 시작해보겠습니다.
1. 선발투수
롯데 자이언츠 | 기아 타이거즈 | |
5월 17일 | 스파크맨 | 이의리 |
5월 18일 | 반즈 | 한승혁 |
5월 19일 | 이인복 | 양현종 |
1.1 롯데
롯데는 스파크맨, 반즈, 이인복의 로테이션을 가져갑니다.
스파크맨은 지난 경기 NC를 상대해서 3이닝 2자책점을 기록했는데, 이 과정에서 양의지 선수에게 헤드샷 사구를 날리며 퇴장을 당했습니다. 이제껏 많은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반등의 여지가 보이지를 않습니다. 특히나 1선발 롤을 기대하며 데려온 만큼 이닝소화나 제구면에서 하나정도는 강점을 보여줘야함에도 불구하고 6경기 20이닝을 소화하며 ERA는 7.65, 첫경기를 제외하고는 매 경기 볼넷을 생산해내고 사사구도 13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선발이 무너지고 벌크가이로 올라오는 나균안선수와 비교해봤을때도 전혀 우위를 논할 수 없는 그야말로 처참한 성적입니다. 나균안 선수가 지난 일요일에 1이닝만을 투구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벌크가이로 준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요일에는 우리의 1선발 반즈가 출장합니다. 반즈는 5월 3일 3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 뒤 두 경기에서 각각 7이닝 1자책점과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며 1점대 ERA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불안요소는 지난 기아전 맞대결에서 자책점은 0점이지만 4실점을 한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리 좋은 기억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반즈가 가지고 있는 안정감을 생각해본다면 수요일 경기는 무조건 잡고 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인복은 지난 2경기 각각 3자책과 4자책을 하며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이인복에게 기대하는 4~5선발의 롤을 생각해봤을때 이닝소화는 충분히 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찬가지로 타선에서 활약을 해줘야하는 4~5선발인 만큼 이닝이터로서의 모습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리를 챙겨갈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상대하는 기아의 선발투수가 양현종이니만큼 크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또한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1.2 상대팀
기아 타이거즈는 이의리, 한승혁, 양현종의 로테이션을 가져갑니다.
이의리는 지난 11일 등판에서 3이닝 8실점 4자책점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 전 몇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입니다. 아직 어린선수이니만큼 안정성이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는 4월 12일 맞대결에서 한번 공략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한번 공략을 도전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승혁 선수는 임기영 선수의 부상으로 대체선발로 선발진에 합류한 선수입니다. 6경기를 소화하며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병역문제를 해결하고 나서는 롯데와 단 한번도 맞대결을 하지 않은 선수입니다. 롯데의 이인복 선수와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 선수라고 생각이 되는데, 특이한 것은 직구보다 슬라이더, 스플리터, 그리고 특히나 싱커를 많이 던지는 변칙적인 구종을 구사하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양현종은 5월 13일 LG전에서 박해민에게 헤드샷을 맞추며 2.2이닝만 소화하고 퇴장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그전까지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통산 150승을 한걸음 앞둔 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줄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롯데도 지난 4월 14일 6이닝 3실점을 시키며 어느정도 공략의 실마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경기는 시작돼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불펜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이 합류 하기는 했지만 필승조의 핵심이라고 불렸던 구승민과 김원중이 약간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셋업맨인 최준용과 좌완 김유영이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또 주말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을 것이기 때문에 시리즈 내내 필승조 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아는 윤중현-전상현-장현식-정해영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필승조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구원 WAR은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선발투수를 잘 공략해서 많은 점수차를 내서 필승조가 아닌 불펜요원을 끌어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 타자
롯데는 한동희가 지난주에 기나긴 침묵을 깨고 홈런을 생산해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4월의 한동희어로의 복귀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지난 한화전에서 번트안타 2개를 포함해서 내야안타만 3개를 생산해냈던 황성빈 선수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기아는 소크라테스가 페이스가 올라오며 2할9푼대의 타율에 진입을 했습니다. 최근에 박동원 선수가 트레이드로 합류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전체적으로 올라왔다는 평이 있기 때문에, 강력한 기아의 타선을 어떻게 공략해내는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4. 총평
냉정하게 말해서 선발진 매치업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조금 불안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있고 전혀 공략해낼 수 없는 적은 아닙니다. 수요일은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 날이고, 화요일과 목요일 중 하루정도는 승리를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위닝시리즈 예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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