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지난 NC와의 홈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하고 대전으로 갑니다. 시리즈에서 패배를 한다면 생각했던 스파크맨 등판일을 힘겹게 승리로 마무리지었던 롯데였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시리즈 스윕을 예상했던 저로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 있지만 지난주에 있었던 충격적인 4연패를 끊고 재도약의 기회를 잡은 것은 호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한화전 이후에 시리즈 예측을 꾸준히 하지는 못했는데 다시 한번 꾸준히 예측 해보겠습니다.
1. 선발투수
롯데 자이언츠 | 한화 이글스 | |
5월 13일 | 반즈 | 박윤철 |
5월 14일 | 김진욱 | 윤대경 |
5월 15일 | 박세웅 | 카펜터 or 장민재 |
1.1 롯데
지난 일요일에 등판했던 반즈가 금요일에 등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5월 3일 경기에서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8일 등판에서는 7이닝 2실점 1자책점으로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화전 첫등판이지만 충분히 믿을만해 보입니다. 만약 이 경기에서 6승을 달성한다면 리그 다승왕 경쟁에서 한걸음 앞서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일에는 현재 5선발 역할을 맡고 있는 김진욱이 등판할 차례입니다. 반즈가 4일 로테이션을 돌아주고 있기 때문에 2년차 루키 김진욱에게는 하루의 휴식 시간이 더 주어진 만큼 잘 던져주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지난 등판 3.1이닝만을 소화하고 내려간 점과 한화전 2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경험이 있다는 부분이 불안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진욱 선수는 구위는 빼어나지만 매 경기 볼넷을 생산하면서 자멸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최대한 볼넷을 억제하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 경기에서 만약 김진욱선수가 일찍 무너지면 나균안선수가 또다시 등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팀의 에이스가 아니라 명실상부 리그의 에이스가 된 박세웅이 화요일에 이어 일요일에도 등판합니다. 지난 NC전에서 8이닝 0실점 완벽투를 달성했고 한화 상대로도 7.1이닝 0실점으로 호투한 박세웅이 이번에는 한화전 2연승, 시즌 6승을 도전합니다. 지난 4월 20일 한화전에서 승리하면서 전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던만큼 이번 등판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1.2 한화
금요일에는 박윤철로 예정돼 있습니다. ERA가 많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5이닝을 풀로 소화한 경기가 한경기 뿐입니다. 또 야수들의 실책으로 4이닝에 강판당한 경기가 꽤 있었고 투구수도 80구정도를 한계투구수로 정해두고 던지는 것 같습니다. 롯데는 지난 4월 20일 경기에서 이 선수를 공략해낸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주면 좋겠습니다.
토요일은 윤대경이 등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4월 21일 롯데 상대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바 있고 그날 롯데가 패배했습니다. 박윤철보다는 오래 이닝을 끌어가지만 최근 3경기동안 퀵후크를 2번 기록했던 만큼 롯데도 충분히 공략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롯데도 토요일 선발이 김진욱인 만큼 어느 선발이 먼저 무너지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카펜터가 부상으로 이탈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일요일에는 장민재가 등판할 것 같습니다. 원래는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4월 22일부터 대체선발로 4경기 등판해서 18이닝 7자책점으로 이닝소화를 안정적으로 해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롯데 상대로 등판한 기록은 없지만 통산 롯데전 ERA가 6.89로 공략하기 불가능한 상대는 아닙니다. 앞선 두 선수와 마찬가지로 한계투구수는 80구 안팎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카펜터 선수는 4월 17일 등판 이후 부상으로 말소됐다가 최근에 캐치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요일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듯 한데, 만약 카펜터가 등판한다고 하면 부상 후 첫 복귀전인 만큼 긴 이닝을 소화시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부상 전에도 3경기 각 5이닝만을 소화한 만큼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피칭을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2. 불펜
롯데는 불안하긴 하지만 김원중이 마무리로 복귀했고 최준용과 구승민, 김유영으로 이어지는 셋업라인이 화, 목요일 경기에서 휴식을 취해서 충분히 주말시리즈에도 활약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수요일에 스파크맨의 뒤를 이어 나온 나균안은 토요일 김진욱 선발일에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화는 지난 3연전동안 선발진이 무너지며 불펜으로만 무려 13이닝을 막아내며 매 경기 4명 이상의 불펜투수를 소모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리즈에도 선발투수들이 이닝을 많이 먹어주는 타입은 아니라고 볼 때, 불펜의 과부하를 유도하면 충분히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타자
롯데의 이번 시리즈에서 타격의 키포인트는 피터스입니다. 현재 정훈과 이학주, 전준우 등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선수도 있고 휴식일을 부여받아 컨디션을 조절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지난 시리즈 내내 피터스가 부진했기 때문에 한화상대로 잘해줘야합니다. 5월 초에 잠시 2할을 넘기면서 반등의 기회가 보이나 싶었지만 다시 타율이 1할대로 내려가며 100언저리까지 올라갔던 wRC+도 80 미만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피터스의 부진이 계속되고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스파크맨과 같이 교체카드를 만지작거릴 수 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한화의 경우 터크먼과 하주석, 노수광이 도합 24개의 도루를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도루시도율도 꽤 높게 기록이 되고 있는 만큼 주루플레이로 마운드를 흔드는 시도를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다만 타율이 3할 이상을 기록하는 선수가 터크먼과 노시환뿐이고, 팀타율이 9등에 머물러 있는 만큼 타선의 무게감은 무겁지는 않습니다.
4. 총평
한화가 지금 7연패로 완전히 무너져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롯데가 1승5패의 고배를 피하지 못했는데 이번주에는 꼭 최소 4승 2패, 혹은 5승 1패로 마무리지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요일에 아쉽게 패배하긴 했지만 경기 끝날때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는 모습 보여줬습니다. 선발투수 로테이션도 좋게 돌아가는 만큼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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