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야구

[시리즈 예측] 5월 20일~22일 VS 두산 3연전

김애쉬_ 2022. 5. 20. 17:52

롯데가 충격의 4연패에 빠졌습니다. 사직 기아전에서 무기력하게 피스윕을 당했는데,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한 경기도 잡아내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나도 뼈아픕니다. 하지만 시리즈를 끝마치고 원정으로 장소가 바뀌었으니 분위기를 쇄신해서 잘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1. 선발투수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5월 20일 나균안 스탁
5월 21일 박세웅 최원준
5월 22일 스파크맨 이영하

1.1 롯데

원래 금요일 선발은 서준원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목요일에 중간계투로 서준원이 소모되어 금요일 선발은 현재 가장 페이스가 좋은 나균안이, 토요일은 박세웅이, 일요일은 스파크맨이 나옵니다. 토요일은 경기시간이 2시로 변경되어 낮 경기 2경기를 소화하게 됐습니다.

나균안 선수는 시즌 첫 선발 출장이고 승패 없이 1홀드 25이닝 ERA 1.80으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제까지 출장했던 벌크가이의 위치가 아니라 선발 출장이라 조금 불안하기는 합니다. 이번 시즌 제일 긴 이닝을 끌고 간 경기가 5이닝이었고 작년에 선발 출장해 6.2이닝을 소화해서 선발승을 거둔 적이 있습니다. 두산을 상대로는 1경기 5이닝 2자책점으로 썩 나쁘지는 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박세웅 선수는 지난 일요일 한화를 상대로 5이닝 7실점이라는 시즌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감안을 해주어야 하는 게 일주일 두 번째 등판에 천적이었던 한화를 대전구장에서 만났던 것과 작전에서의 미스가 있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팀 내 국내 1선발인 박세웅 선수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습니다. 또 지난 화요일에는 8이닝 0실점 완벽투를 보여준 데다 작년 두산전 4경기 2승 0패 ERA 2.77을 기록했던 만큼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스파크맨은 잘 모르겠습니다. 구단에서 마지막 기회로 이번 주 등판 기회를 준건지 아니면 계속 계약을 이어나갈 건지는 구단의 발표가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사실 스파크맨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습니다. 딱 하나 기대되는 부분은 스파크맨의 부상 후 시즌 첫 등판이 두산전이었고, 투구수 관리도 잘해주며 4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던 기록이 있다는 부분입니다. 어찌 되었건 팀이 이기는 것이 1순위이기 때문에 모쪼록 선방해주길 바랍니다.

1.2 두산

두산은 스탁, 최원준, 이영하의 로테이션으로 등판합니다. 공교롭게도 3명 다 롯데전 등판 기록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스탁은 지난 롯데전에서 7.2이닝 1실점 무자책이었습니다. 롯데 우타자 상대로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는 모습이었고 직전 2경기 또한 슬라이더를 주로 사용하며 좋은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직전 등판에 7이닝을 소화하긴 했지만 4자책으로 패전이 됐습니다. 우타자보다 좌타자 상대 타율이 2배 정도 높으니 좌타자들이 키가 돼서 공략을 하되 우타자들이 힘을 내줘야 합니다.

스탁의 날짜별 구종구사율

최원준 또한 지난 롯데전에서 6이닝 5실점 3자책을 기록했습니다. 사이드암치고는 좌·우타자 피안타율이 비슷하게 높게 형성돼있었습니다. 그래도 스탁과는 다른 유형이지만 비슷한 이유로 좌타자가 키가 될 것 같습니다.

이영하도 지난 롯데전에서 6.2이닝 3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영하의 시즌 ERA가 4.95로 살짝 높습니다. 시즌 페이스가 나쁘지는 않은데 화요일 SSG전에서 1.2이닝 8실점 3자책으로 부진했고 일주일 두 번째 등판이기 때문에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작년에 롯데 상대로 ERA가 10점대 이상을 기록했을 만큼 자신감 있게 공략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불펜

롯데는 지난 시리즈 기아전에서 화요일, 수요일에 두 명의 마무리 투수가 모두 공략당하며 필승조가 매우 불안한 상태입니다. 새로운 불펜의 영웅이 등장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산은 화요일과 수요일에 12회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면서 시리즈 내내 많은 불펜을 소모했기 때문에 권휘 선수를 말소하고 이승진 선수를 등록했습니다. 김태형 감독이 시리즈 중에 김강률 선수의 부상 후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양 팀 다 불펜이 만전의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 후반의 집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3. 타자

롯데에서는 한동희와 피터스의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중심타선에 무게감이 확 떨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했든 좌타자인 황성빈과 이학주가 타격의 키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지난 시리즈 내내 실책이 발목을 잡은 만큼 수비에서의 집중력도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두산은 페르난데스가 지난 3경기 동안 7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하고 있지만 연패하는 과정에서 본헤드 플레이가 나오는 등 공격에서 어수선한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어떻게 공략하는가도 관건이겠습니다.

4. 총평

4연패 중인 양 팀의 경기입니다. 첫 경기를 가져가는 팀이 무조건 위닝을 확정할 것 같습니다. 선발투수의 무게감은 비슷해 보이고요. 지난 시리즈의 부족했던 부분을 얼마나 보완하는지가 핵심이 될 것입니다.